딥러닝 모델은 데이터를 수백, 수천 번 반복해 학습하며 점점 정교해집니다.
하지만 그렇게 ‘똑똑해지기 위해’ 필요한 건 단순한 알고리즘만이 아닙니다.
이제부터는 모델이 학습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
왜 연산이 중요한지, 그리고 왜 GPU를 넘어서 NPU가 필요한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“앞선 글에서는 딥러닝의 학습 흐름과 NPU의 필요성을 개괄적으로 다뤘다면,
이번 글에서는 GPU와 NPU의 구조 차이, 실제 연산 효율성, 추론 환경에서의 적용성까지 한층 더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.”
앞선 글을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:
딥러닝 손실 함수 (MSE와 Cross-Entropy) 차이
딥러닝 모델은 데이터를 입력받아 어떤 결과를 예측합니다.그런데 이 예측이 정답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?바로 손실 함수(Loss Function)가 그 역할을 합니다.손실 함수는 모델
jdcyber.tistory.com
딥러닝은 어떻게 학습할까? 순전파부터 NPU까지 한눈에 정리
이번 글에서는 딥러닝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,그리고 왜 AI 전용 하드웨어인 NPU가 필요하게 되었는지까지를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정리글입니다.https://jdcyber.
jdcyber.tistory.com
GPU는 왜 딥러닝에서 각광받았을까?
🎮 GPU의 원래 목적은 '그래픽 처리'
GPU는 본래 3D 그래픽 렌더링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
그래픽 처리에서는 수천 개의 픽셀과 벡터 연산을 병렬로 계산해야 하므로,
동일한 연산을 대량으로 반복 수행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.
🧮 이 구조가 딥러닝과 딱 맞아떨어짐
딥러닝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계산을 반복합니다:
- 수백~수천 개의 행렬 곱셈
- 수만 개의 비선형 함수 계산(ReLU, Softmax 등)
- 역전파를 통한 기울기 계산과 파라미터 업데이트
이 연산들은 매우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을 가집니다.
이 점에서 GPU의 SIMD(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) 구조는
CPU보다 수십~수백 배 빠른 연산 처리 능력을 보여주며,
딥러닝 연구자들에게 ‘신의 한 수’가 되었죠.
연산량이 엄청나다는 건 어느 정도일까? 예를 들어 하나의 은닉층에 1,000개의 뉴런이 있고, 이 각 뉴런이 1,000개의 입력을 받는다면, → 한 층에서만 100만 번의 곱셈과 덧셈이 일어납니다. 이걸 수십 개 층, 수천 개 샘플, 수백 번의 epoch 학습까지 감안하면 전체 연산량은 수십억 FLOPS 이상입니다. → 이 정도 연산은 CPU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, → 병렬 연산 가능한 GPU, 그리고 이보다 더 최적화된 NPU가 필요한 이유가 됩니다. |
왜 GPU로 부족할까?
✅ GPU의 한계 1: 범용 구조로 인해 자원 낭비
GPU는 딥러닝 외에도 게임, 영상 인코딩, 3D 렌더링, 과학 시뮬레이션 등
다양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
그래서 내부에는 딥러닝에는 필요하지 않은 회로나 컨트롤 로직이 상당히 많습니다.
📌 예: 딥러닝에는 텍스처 캐시나 픽셀 셰이더가 필요 없음
NPU는 이런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, 딥러닝 연산(행렬 곱셈, 비선형 변환, 정규화 등)에 최적화된 구조만 남깁니다.
✅ GPU의 한계 2: 전력 소모와 발열
고성능 GPU는 매우 빠르지만 그만큼 전력 소모와 발열도 심각합니다.
서버급 A100 같은 GPU는 300~500W 전력을 소비하며,
일반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기 어렵습니다.
📌 모바일 환경에서는 높은 성능보다는 '낮은 전력당 효율'이 더 중요
✅ GPU의 한계 3: 실시간 추론에 비효율
AI가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는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는,
- 스마트폰 음성 인식
- CCTV 얼굴 인식
- 자동차 자율주행 판단
예측 추론 속도(ms 단위) + 전력 효율이 모두 중요합니다.
GPU는 빠르지만 응답 지연(latency)과 전력 소모 측면에서는 NPU보다 불리합니다.
NPU는 어떻게 다른가?
🧠 NPU의 정의 **NPU(Neural Processing Unit)**는 이름 그대로 딥러닝 연산 전용 하드웨어입니다. 행렬 곱셈, 벡터 연산, 비선형 함수 적용, 정규화, 양자화(Quantization) 등 딥러닝 연산에서 자주 쓰이는 작업만 하드웨어 수준에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. |
🔍 구조적으로 다른 점
요소 | GPU | NPU |
연산 처리 방식 | 범용 병렬 처리(SIMD) | 행렬 연산 전용(MAC 어레이) |
명령어 구조 | 범용 명령어 (CUDA 등) | 커스터마이징된 연산 그래프 전용 명령 |
메모리 접근 구조 | 캐시 구조 기반 | 온칩 메모리 기반으로 latency 최소화 |
전력 효율 | 높음 | 1W당 성능이 GPU 대비 10배 이상 |
📱 모바일 및 엣지 기기에서 각광
- Apple: A17 칩에 Neural Engine 탑재
- Google: Pixel에 TPU-Lite 내장
- 삼성: 엑시노스 NPU 장착
- 퓨리오사AI: 국내 대표 서버용 NPU 개발사
이처럼 NPU는 ‘서버가 아닌 실생활 기기’에 AI를 심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.
실제 AI 처리 흐름: GPU와 NPU의 역할 분담
단계 | 설명 | 대표 사용 |
학습(Training) | 수십~수백GB의 데이터를 수천 번 반복 학습 | 서버용 GPU (NVIDIA A100 등) |
추론(Inference) | 학습된 모델로 실시간 판단 | 모바일 NPU, 엣지 NPU 등 |
NPU는 학습보다는 주로 추론에 특화되어 있으며, 이를 위해 **정밀도 낮은 연산(INT8, FP16 등)**도 적극 활용합니다.
→ 속도는 빠르고, 연산량은 작으며, 전력 효율은 최고
NPU가 뜨는 시대적 배경
📈 엣지 AI의 급부상
데이터를 모두 클라우드로 보내 분석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.
- 개인정보 이슈
- 네트워크 지연 문제
- 실시간 응답 필요
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, 기기 내부에서 판단해야 합니다.
→ 그래서 NPU는 스마트폰, 자율주행차, IoT 기기에 빠르게 탑재되고 있습니다.
⚡ 연산 효율과 칩 설계 비용의 균형
- GPU는 고성능이지만 크고 비쌉니다.
- NPU는 설계 자유도가 높아, 용도별로 경량화된 AI 칩 제작이 가능합니다.
즉, 소비자 가전에도 AI를 집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는 것이죠.
항목 | 핵심 요약 |
GPU의 장점 | 병렬 처리에 강하고 학습에 적합 |
GPU의 한계 | 전력 소모 큼, 엣지 디바이스에 비효율 |
NPU의 구조 | 딥러닝 전용, 연산/전력 최적화 |
NPU의 강점 | 저전력, 빠른 추론, 실시간 처리 가능 |
시대적 필요성 | 엣지 AI, 모바일, 실시간 서비스 확산 |
용어 | 설명 |
FLOPS | 초당 부동소수점 연산 횟수, 연산량을 나타내는 기준 |
SIMD | GPU 구조 기반 병렬 연산 방식 |
MAC array | NPU에서 쓰이는 곱-누산(연산 전용 유닛) 구조 |
Inference | 학습된 모델로 실시간 예측 수행 |
Edge AI |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 추론 수행 |
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에 남겨주세요
댓글에 남겨주신 내용은
추후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
구독하시면 업로드 시 알려드릴게요!
-
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
공감&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
감사합니다!
'NPU' 카테고리의 다른 글
NPU 실전 매핑 전략 – 이미지 분류부터 LLM까지 워크로드별 적용법 (2) | 2025.06.16 |
---|---|
NPU 아키텍처 깊이 들여다보기 – 주요 컴포넌트와 데이터 흐름 (1) | 2025.05.13 |
딥러닝은 어떻게 학습할까? 순전파부터 NPU까지 한눈에 정리 (0) | 2025.04.09 |
딥러닝 손실 함수 (MSE와 Cross-Entropy) 차이 (0) | 2025.04.09 |
딥러닝의 핵심, 활성화 함수 (ReLU, Sigmoid, Tanh 차이와 선택 기준) (1) | 2025.04.09 |